거제도 학동 몽돌해수욕장 바람의언덕 여름휴가

 

올해는 어디론가 훌쩍 떠나질 못하고 있네요.

7월에 이어 8월의 바쁨이 이번달 말경에나 시간이 조금은 여유로워질듯 합니다.

아쉬운마음에 여름휴가 떠났던 부분을 상기하면서 글을 써봅니다.

우리 아이에게 가족여행중 언제가 가장 좋았냐고 했더니 서슴치않고 대답하더군요.

거제도 학동 몽돌해수욕장 그리고 바람의언덕 갔던 1박2일 여행이었다고요.

 

 

올해도 8월에 느닷없이 별안간, 갑자기 내리는 비가 많은데요.

제가 갔던 그해 여름도 그렇게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많이도 쏟아지는 비를 뚫고 거제도까지 왔는데 바람의 언덕 구경은 해야겠다는 생각에 돌진했죠.

우산도 없이...

별안간이라는 말을 그래서 한것입니다.

바람의언덕 까지는 차로 들어갈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한참을 멀리서 차를 놓고 걸어서 가야 하죠.

그런데 2/3지점 갔을때 비가 우당탕 쏟아지지 뭡니까.

1/3지점이었다면 그래도 돌아섰을텐데 내일 다시온다는 보장도 없었죠.

그래서 비 쫄딱 맞고 갔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거처를 잡은곳은 이곳 거제도 학동 몽돌해수욕장 뒤쪽으로 하와이호텔 이었습니다.

그냥 모텔인데 유원지에 가보면 모두 호텔이라는 명칭으로 되어 있더군요.

 

여행지에서의 순탄함은 남는것이 없는듯 합니다.

우리 인생도 거칠음과 평온함이 있어야 나중에 할이야기가 많죠.

어쩌면 바람의언덕 에서 폭풍우가 와서 더 기억에 남는지도 모릅니다.

 

그냥 풍차 하나 보고 왔을 뿐인데 이토록 오랜 여행지의 여름휴가하면 생각나니 말입니다.

 

 

몽돌해수욕장은 보이는대로 작은 돌로 해변가가 이루어져 있습니다.

모래사장과는 비교되는 부분이죠.

언젠가 tv에서 해수욕장에 모래가 사라진다고 하는데 이곳도 모래가 없습니다.

 

몽돌이라는 단어속에서 유추해 낼수 있듯이 이곳은 바다에서 색다른 소리를 들을수 있습니다.

파도가 밀려왔다가 빠져나갈때 작은돌이 소리를 만들어 내는데 참 이쁩니다.

도르르르륵~~~

학동 몽돌해수욕장 찾는 사람들도 이 소리를 듣기위해 찾아온다고 하네요.

 

 

역시 바다는 아름답습니다.

고이 남겨놓은 사진을 꺼내서 다시보아도 여전히 낭만적입니다.

훌쩍 1박2일 떠날수 있는 여름휴가가 그리워지는 이유입니다.

 

제가 거제도여행은 1박2일로 잡아보았는데요.

제 코스는 첫째날 외도, 둘째날 바람의언덕, 몽돌해수욕장 그리고 귀가였습니다.

요 코스로 잡는것이 가장 좋더군요.

 

첫째날 외도를 간것은 뒷날이 날씨가 변덕스러움 때문이었고요.

날씨에 따라서 변동되어도 좋을듯 합니다.

 

 

몽돌해수욕장 조금더 세밀하게 촬영하여 보았습니다.

이곳이 음악소리 듣기에 가장 좋은 위치입니다.

파도가 밀려오고 나가면서 내는 소리는 정말 예술입니다.

 

거제도 학동 몽돌해수욕장 찾았을때 꼭 귀를 기울여 보세요.

 

 

 

 

사람들이 돌을 주워가서인지 돌을 가져가지 말라는 현수막도 보이더군요.

하여간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때 제주도에서 돌을 가져간다고 하여서 검색대에서 검사하던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저희가 하루밤 묵었던 하와이호텔 입니다.

어디갔다 왔냐고 하길래 '하와이' 라고 했더니 사람들이 부러워하더군요.

하와이는 하와이니까요.

 

몽돌 해수욕장에서 걸어서 3분거리에 있어서 편하게 구경했고요.

바람의언덕은 차로 10분거리에 있습니다.

외도로 가는 부분도 가까워서 1박2일 여정 잡기에 좋은 곳이더군요.

 

 

비 쏟아지는 통에 자세히 시간을 가지고 보지 못했던 바람의언덕 이라 아쉬움이 더합니다.

그래서 멀리서 한컷 더 촬영했던 사진이네요.

1박2일 다시 시간이 주어진다면 거제도 학동 몽돌해수욕장 다시한번 찾고 싶네요.

바람의 언덕도 그때 다시한번 찾아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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